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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여러분의 공간입니다

시도 통합 관련 조합원들께 드리는 말씀

열린노조 조회 837 댓글 3

조합원 여러분! 밤새 안녕하십니까?
열린노조위원장 김영선입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여러 걱정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요즘 각 부서는 가뜩이나 결원으로 힘이 드는데 시도 통합 추진한다고
인원을 더 빼서 사방데서 아우성입니다.
저도 결원으로 인해 다른 업무를 추가로 더 받았습니다.
이런 아우성은 우리 사장님께는 들리지 않나 봅니다.

시도 통합되면 공무원 불이익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승진자리는 대폭 줄어들겠죠. 모든 실국장, 과장, 팀장이 하나면 되고
둘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반으로 줄어든 자리에 경쟁자는 두 배로 늘고 그동안 세워두었던 승진
계획도 답이 안나오겠죠
남악에 잡 사서 정착한 직원들은 집값이 폭락해도 무거운 대출이자를
계속 갚아나가며 허리띠 졸라매야죠
광주에 집 없는 직원들은 혹시 광주에 근무하게 되면 그 비싼 아파트
사든지 전세 얻든지 하려고 허리띠 졸라메야죠
애들 교육은 학군이 어떻게 될지 몰라 그동안 세웠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겠죠. 당장 우리 딸 농어촌 전형 준비하던 것은 어떻게 되나 걱정입니다
선거 몇 개월도 인남았는데 지역 의원들 선거구는 어떻게 되나요?
그 분들도 세웠던 계획들도 다 무너지겠죠
또 투표는 어찌하나요?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 숙제와 고민을 안겨줄 시도 통합을 임기 몇 개월도
안 남은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통합이 그리 도움이 된다면 임기 시작하자 마자추진하지 그러셨어요? 

왜 임기도 얼마 안 남은 분들이 공무원들 갈아 넣어서 그 짧은 시간에 통합을 추진하려 하나요?
전 이것이 시도 통합인지 후보 단일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의 재선이나 3선이 보장되었어도 이렇게 통합을 추진할까요?
그래서 제안합니다. 통합에 진심이라면 각자 이번 선거에 도전해서
생환한 다음에 남은 임기 포기하고 추진하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두분 외 다른 사람이 당선되어서 통합하면 약속했던
인센티브 취소한다는 말은 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계엄을 막으려고 눈밭에서 시위하던 국민들이
탄생시킨 국민주권 정부 아닌가요?
근데 중앙에는 국민주권이 적용되고 지방에는 적용이 안되나요?
민주당이 다수당이니 특별법 하나 통과시키면 끝인가요?
주민투표도 없이 통합하는 게 우리가 눈밭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맞나요?
시도 의회의 투표로 주민투표를 갈음한다고요?
지방선거 공천 앞두고 어느 의원이 통합찬성으로 결정된 당론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이것이 굉장히 지능적인 입틀막이라고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도민을 무시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법안에 양 시도지사 임기를 연장하는 조항을 둔다는 데
그 분들을 선출한 유권자들이 임기연장에 동의했나요?
유권자가 단 하루도 임기를 늘리는데 동의한 적 없는데
민주당이 국회에서 시도민들 무시하고 특별법으로 연장해줘도 되나요?
시도민들에게 그런 권력을 위임 받았나요?
이것이 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 인가요?
경제발전에 효율적이니 독재하자는 거랑 뭐 다른 게 있나요?

저는 통합이 공무원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시도민 전체에게 이익이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준비되고 충분히 의견 듣고 보완책을 만들고
가장 중요한 주민투표를 통한 민주적 정당성을 위임 받아야
통합 이후에 갈등으로 겪는 사회적 비용이 최소화 된다는 생각입니다.
졸속통합은 나중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대가로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습 또한 우리 공무원들이 하게 될 것입니다.

주민투표에 필요한 400억원이 없어서 못한다는 그런 소리는 제발 하지 맙시다.

솔직히 창피합니다. 몇 년 연속 예산이 10조를 넘었다고 홍보를 하지 말든가요..
시도민 의견을 듣는 것의 가치가 400억원도 안되게 평가 절하 한다는
자신의 인식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전 충남 통합이 왜 지연될까요? 대충 통합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광주전남은 지금 통합을향해 광전사처럼 달려들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고

그것이 정치의 본질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신경쓰이고 욕도 먹고 그러겠죠
그렇다고 이런 과정을 포기하고 편한 길, 즉 다수당인 민주당의
특별법 통과와 주민투표 대신 의회 동의라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해관계 조정에 자신 없으면 추진을 후임 단체장에게 넘기길 추천합니다.

언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치에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멀리 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의견을 조정하고
협의해서 함께하면 멀리 갑니다.

우리에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정권을 설득해서 광주 전남을 발전시킬 큰 그림이 필요합니다.

함께 멀리 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청사진이 6개월 안에 나올 수 있을까요?

속된 말로 정권 바뀌면 광주 전남 다시 분리 시킬 건가요?

열린노조에서는 상급 단체 소속을 불문하고 광주시 노조와 함께 교육, 소방노조를 포함한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도 통합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켜내도록 연대의 힘으로 투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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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대응

    고생많으십니다. 실제 순천과 여수의 경우 통합하면서 승진 등 여러가지 문제를 경험을 했기때문에 우려는 당연한것 같습니다. (승진 10년정도 지연, 힘이 약한곳이 자연스럽게 소멸)
    전체 도청 공무원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 2 노조 위원장님께서 공공대응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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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

    전 광주에 집이 있지만도 통합을 반대합니다.
    이렇게 졸속으로 통합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을까요?
    승진이나 근무지에 대해서 보면 통합해서 좋을 일이 하나 없습니다. 광주 직원들이나 좋지 도 직원들이 좋을 일이 뭐가 있을까 싶네요.
    막연히 도시지역인 광주 직원들이 손해니 그쪽만 달래자는 식의 법안 내용들을 보면 도 직원들은 통합도 전에 버려진 느낌입니다.
    전 지역성장 이런 거창한 건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거주지는 광주시민 근무지는 전남도민으로서 이런 기울어진 통합에 절대 반대합니다.
    허나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공무원으로선 통합이든 뭐든 필요하면 해야하고 개개인의 공직자는 그 사항에 따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행태는 단 1명의 이득을 위해 졸속으로 행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으므로 시간을 가지고 주민들의 의견도 받고 연구도 하여 통합 후 생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전 개인으로나 공무원으로서나 현재 진행중인 졸속 통합을 적극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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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련하네요

    연초부터 통합이라는 의제에 휘둘려 머리가 아파는데 그나마 노조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대변해 줘서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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